5월21일 금환일식.
가까운 일본에서 관측이 가능하기에
하루만 휴가내면 갈 수 있다는 희망에.
일본에 있는 처남댁에서 숙식을 해결하면 비행편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
그러나 나의 현 상황은 이것을 용인해 주지 않았고,
그렇게 한국에서 부분일식으로 맞이해야 했다.

5월 20일 아침일찍 아파트단지를 헤매며 관측장소를 알아보러 다녔고,
아파트 단지 북쪽 구석이 공간적으로도 제일 넓고 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의 그림자가 드리우지 않는 장소였다.

당일 아침. 평소보다 1시간일찍 일어나 그 전에 챙겨둔 장비를 꾸려 집을 나서고
enify에게 7시20분에 와야할 장소를 설명하고 나섰다.
그리고 장비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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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0 카메라를 망원경에 장착하고,
D70s는 서브로 24-85렌즈와 80-200렌즈를 대기 시켰다.
망원경에는 Borg의 D4필터를 장착하고, D400+D8조합을 대기시켰다.

해는 막 동편 산 (우장산)을 넘어선 상황이었고,
착착 셔터를 누르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폰으로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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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일찍 enify랑, ein, ayun이 왔고.
이제부터는 가족과 함께 하는 관측.

중국원정갈때 사뒀던 일식 관측용 안경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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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한껏 포즈도 잡아보고.
내 무릎에 앉아 같이 구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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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식에 대한 기억은.
언젠가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부분일식을 봤던  기억.
(아마도 1987년, 1988년이지 싶다.)

그리고 2009년 실패한 중국원정.
그리고 이번 관측이 아닐까 싶다.
비록 일본에 가서 금환일식으로 보지는 못 했지만.
80%의 부분일식을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봤다는게
더 큰 의의가 있다.

매일 아침 자신을 떼놓고 집을 나서는 형, 엄마, 아빠를 원망하던 ayun도
아침일찍 신나게 놀다오니 기분도 풀리고.

아직은 저게 달인지, 태양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우주"를 외치고.
밤이면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찾는 아이들을 보니
점점 내가 갈 길이 보이는 듯 하다.

ein이 그랬다.
나중에 로케트타고 우주로 여행가자고.

그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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